강호동 새 농협중앙회장
농협 혁신·변화 선언 주목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강호동 후보가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강호동 후보가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지난 1월 25일 서울 서대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는 조합원 3000명 이상에게 부여되는 부가의결권을 포함한 1247표의 투표권이 행사됐다. 이에 따라 전국 1111명의 선거인 중 1106명의 선거인이 참석해 투표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표 결과 강호동 당선자가 2차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선거 끝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1차 투표에선 후보자 기호 순으로 강호동(율곡농협 조합장) 후보와 조덕현(동천안농협 조합장) 후보, 송영조(금정농협 조합장) 후보가 각각 609표, 327표, 292표를 득표했지만 과반을 넘지 않아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어 1차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강호동 후보와 조덕현 후보가 2차 결선 투표를 벌여 781표를 받은 강호동 당선자가 464표를 얻은 조덕현 후보를 제치고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강호동 당선자는 지난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에 오르지 못하고,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강호동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통해 “조합장들께서 보내준 압도적 지지는 농협을 혁신하고, 변화시켜 지역 농협과 조합원, 농민을 위한 농협중앙회로 혁신해 가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며 “저는 조합장들께 100대 공약을 말씀드렸다. 꼭 약속을 지키겠다. 그리고 선거운동 기간 동안 6명의 후보들이 함께 했다. 진심으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역 농협이 주인이 되는 농협중앙회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호동 조합장이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되면서 앞으로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강호동 당선인은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우선 공약사항으로 제시한 만큼 이를 지키기 위한 농협중앙회 차원의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구호로 내 걸었던 터라 농협의 개혁과 혁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선 총 7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1차 투표에서 황성보 동창원농협 조합장 18표,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 607표,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 327표, 임명택 전 NH농협 언주로지점장 1표, 송영조 금정농협 조합장 292표,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와 정병두 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0표를 얻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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