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 함양군 지리산버섯영농조합법인의 새송이버섯과 만가닥버섯이 스페인 최대 버섯 수입 유통업체를 통해 유럽 수출 길을 개척했다.
함양군, 지리산버섯영농조합법인, 이엔비(E&B)무역, 스페인 올모 마스쿠냔(OlMo Mazcuñan)사는 지난 24일 함양군청에서 신선농산물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진병영 함양군수, 김오복 지리산버섯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은희 이엔비무역 대표, 페드로 올모(Pedro Olmo) 스페인 올모 마스쿠냔사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후 교환했다.
‘올모 마스쿠냔(OlMo0Mazcuñan)’사는 스페인 최대 버섯 수입 유통사 중 하나다. 20년째 한국의 버섯류를 수입·유통 중이다. 연간 매출액은 5000만 유로에 달한다. 스페인 현지 최대 마트 체인인 메르카도나(Mercadona)에 한국 버섯을 꾸준히 납품하고 있다.
지리산버섯영농조합법인은 이번 협약 체결로 새송이버섯과 만가닥버섯 각각 500톤씩 총 1000톤, 약 40억원어치를 스페인으로 연간 수출할 예정이다.
김오복 지리산버섯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지리산버섯영농조합법인의 새송이버섯과 만가닥버섯은 미국, 호주, 덴마크 등 다양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 함양군 버섯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도 “함양군 신선농산물의 해외시장 판로를 유럽까지 넓혀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더욱 다각적인 지원을 펴겠다”라고 말했다.
함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