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란산업협회, 24일 신년교례회 개최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한국계란산업협회는 지난 24일 신년교례회를 개최, 왜곡된 계란 유통 시장의 정상화를 다짐했다.
한국계란산업협회는 지난 24일 신년교례회를 개최, 왜곡된 계란 유통 시장의 정상화를 다짐했다.

치솟은 유통비 감내하고 파손비까지 충당
식자재마트 갑질 대응·손실보전금 마련을


“유통인 중심으로 왜곡된 계란 유통 시장 바로 잡자.”

한국계란산업협회가 지난 24일 경기 광명시 테이크호텔 H가든에서 ‘신년교례회’를 개최, 계란산업의 정상화를 다짐했다. 이날 신년교례회엔 협회 원로 인사들과 임원 및 지역 지부장 등 계란 유통인 50여명이 참석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강종성 한국계란산업협회장.
인사말을 하고 있는 강종성 한국계란산업협회장.

이 자리에서 강종성 한국계란산업협회장은 “지난 한 해 계란산업의 환경과 현실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힘이 들었다. 계란 유통의 특수성이 부정되고 일방적인 주장만이 난무하는 게 작금의 상황으로 우리가 모두 각성하고 새로운 각오로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계란 유통산업 현실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제 유통인들이 단합하고 힘을 길러 조직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며 후배 유통인들에게 버팀목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특히 협회는 후배 유통인들이 계란산업의 빠른 변화 속에서 나아갈 방안이 마련되고자 ‘계란산업위원회’를 결성하고 있다.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고자 부단히 고민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년교례회에선 계란시장에서 유통인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전언과 함께 △마트 갑질 행위 대응 △손실 보전금 재정립 등 여러 현안 대응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관련 최대호 한국계란산업협회 총무위원장은 “산지에서 직접 계란을 공수해 마트 등 시장에까지 유통하는 계란 유통인들은 치솟은 운임비 등 유통비를 고스란히 감내하며 유통 과정 중 노계에서 생산된 계란 등이 쉽게 깨지는 파손비도 충당하고 있다”며 “마트 갑질 행위에 대응하며 손실 보전금을 재정립하는 등 계란산업의 주체인 유통인을 중심으로 계란 유통 시장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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