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지난해 K-푸드 플러스 수출이 121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신선농식품은 오히려 하락해 활성화 대책이 요구된다. K-푸드 플러스는 농식품과 농기자재, 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종합한 것으로 농업분야 전체 수출을 집계한 수치다. 농식품 수출의 경우 91억6270만 달러로 전년 기준 3.0% 성장했다. 이는 2015년 61억 달러 이후 8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1.5배 성장률을 보였다.

농식품 수출 주력 품목은 라면(9억5240만 달러, 24.4% 증가), 쌀가공식품(2억1630만 달러, 18.9%) 등이다. 하지만 국내 농가와 직결된 신선농식품은 15억5790만 달러로 3.9% 하락했다. 김치(1억5560억 달러, 10.5%)와 딸기(7110만 달러, 21.2%) 등은 성장했지만 인삼, 화훼, 버섯류 등은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정부는 올해 135억 달러를 목표로 추진한다. 하지만 신선농산물 상황은 밝지 않다. WTO 규정으로 수출물류비 지원이 중단돼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당장 수출업체들은 농가에 대해 물류비가 삭감된 만큼의 추가비용을 요구한다고 한다. 정부가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권역별 설명회를 갖고 6176억원 지원에 나선 것은 시의적절하다. 수출정보 제공과 수출확대기반 조성 등을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면서 지속적 수출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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