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6% 증가

[한국농어민신문 이동광 기자] 

2023년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잠정)이 전년대비 2.6% 증가한 121억 4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3% 상승한 91억 6000만 달러,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전후방산업도 1.2% 증가한 29억 8000만 달러로 각각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 수출액은 2015년 6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8년 연속 상승하면서 해당 기간 동안 약 1.5배 성장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었다.

지난해는 세계적 경기 둔화, 공급망 재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로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추세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농식품 수출은 9월 2주차(누적)부터 증가세로 전환하며 국가 전체의 수출 회복세에 앞장섰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월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발족하고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K-Food+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하면서 적극적인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해왔다. K-Food+는 농식품(K-Food)에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음식(펫푸드), 동물용 의약품 등 전후방산업 포함(+)한 산업분야를 포함한다.

특히 민·관이 원팀으로 (K-Food+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외교적 노력과 함께 농식품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약 160회 이상 장차관 및 실국장급 현장방문, 간담회 등을 추진했다.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을 아우르는 수출산업화를 추진해 K-Food+는 생명·건강(바이오헬스) 산업에 이어 12대 주요 수출 산업 수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농식품부는 올해 K-Food+ 목표를 작년 실적 대비 11.2% 증가한 135억 달러(농식품 100억 달러, 농산업 35억 달러)로 설정하고 오는 2월 중 ‘2024년 K-Food+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 △물류비 폐지 대응을 위한 신선 농산물 경쟁력 강화 △K-Food+ 수출 영토 확장 △가공식품 수입 규제 등 통상 환경 대응 △민간투자 및 협업 확대 △전후방산업 유망분야 성장 지원 방안 등이 있다.

농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 K-Food 브랜드 확산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K-Food+ 수출 목표인 135억 달러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출 경제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K-Food+가 국내 10대 전략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전략을 마련하여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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