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만명 투어…22년 대비 132% 증가
하나은행 등 올 들어서도 예약·방문 이어져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HCR 투어 중인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 임직원들.
HCR 투어 중인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 임직원들.

“하림 치킨 로드, 함께 걸어요.”

종합식품기업 (주)하림이 운영하는 식품산업 투어 ‘HCR(Harim Chicken Road, 하림 치킨 로드) 투어’가 연간 방문객 2만명을 돌파하며 지역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림은 HCR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22년 8600여명에서 지난해엔 2만여명이 방문, 1년 만에 방문객이 132% 증가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전북 익산 하림 본사 일대에서 진행되는 투어는 하림의 신선한 닭고기가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보고, 듣고, 만지고, 먹어보는 과정을 통해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기 위해 기획됐다. 하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포토존과 굿즈 또한 방문을 희망하게 만드는 인기 요소다.

올해 들어서도 19일 기준 2100여명이 투어를 예약한 상태로 올해 3만명, 내년에는 5만명까지 유치하는 것으로 하림은 목표를 잡고 있다. 

하림에 따르면 투어 인기 요인은 ‘입소문’으로 분석됐다. 방문객들의 생생한 체험 후기가 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참여 열기가 뜨거워졌다는 것이다. 특히 일반인뿐만 아니라 각 지역 학교와 기관·단체에서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가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 임직원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하고 있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가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 임직원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하고 있다. 

지난 18일엔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 임직원들이 하림 본사에 방문, 정호석 대표이사의 리더십 특강 후 HCR 투어를 통해 도계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양동원 하나은행 부원장은 “공정 과정을 직접 보면서 하림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고, 식품에 대한 하림의 철학과 열정에도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HCR은 시즌2를 맞아 새로운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투어 동선 변경, 포토존 추가 설치 등의 리뉴얼을 준비 중이며, 참여형 체험 공간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추가, 방문객에게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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