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 60% 가격에 보급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해양수산부가 생분해 어구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49억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의 ‘생분해 어구 보급사업’에 참여하면 기존 나일론 어구의 60% 가격으로 생분해 어구를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이 되는 생분해 어구는 정부가 그간 개발해 보급한 12종으로, △자망 7종(대게·붉은대게·꽃게·참조기·물메기·가자미·감성돔) △통발 3종(문어·꽃게·골뱅이) △기타 2종(붕장어 깔때기·주꾸미 어획용 인공소라)이다. 

생분해 어구 보급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어업인은 1월부터 해당 지자체나 지구별 수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된 어업인은 작년과 같이 나일론 어구의 60% 가격으로 생분해 어구 구매가 가능하다. 

생분해 어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자연 분해되는 어구로, 대게자망 어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07년 첫 보급에 성공한 이후 지금까지 총 25종의 생분해 어구를 개발해 12종이 보급돼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 세계적인 해양생태계 보호 노력에 발맞춰 경쟁력을 갖춘 생분해 어구 생산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체를 지원하고, 적극행정을 통해 생분해 어구를 사용하는 어업인의 안정적인 조업 여건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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