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도드람 박광욱 조합장(첫째 줄 좌측에서 4번째), 도드람양돈서비스 이상일 대표(첫째 줄 좌측에서 3번째) 및 임직원들이 ‘2024 지역사업부 사업 추진 결의대회’에서 2024년 각오를 다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드람양돈협동조합이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사료 공급망 차질, 글로벌 인플레이션, 정부의 축산업 탄소 배출 규제 등 위기에 봉착한 조합원들을 위한 경영 안정화를 실천했다. 도드람양돈협동조합 자회사 도드람양돈서비스는 고품질 사료의 합리적인 가격 제공, 컨설팅 서비스를 통한 생산성 향상 도모 등 협동조합 가치 재고에 나섰다. 
 

꾸준한 사룟값 인하사료 판매량 신장

도드람양돈서비스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조합원 부담을 완화하고자 지난해 평균 사룟값을 100원가량 인하하며 농가 생산비 절감을 도모했다. 생산 원가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매월 조합원이 이사회에서 직접 적정 판매가격을 책정하는 ‘가격연동제’도 실시하며 조합원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는 사료 판매량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2023년 도드람의 연간 사료 판매량은 2022년 대비 4.5% 증가한 60만8000톤 실적을 올렸고, 10월엔 한 달간 5만7000톤을 판매, 연간 최대 사료 판매량을 기록했다. 
 

맞춤형 컨설팅·실증 연구 데이터 기반 경쟁력 제고

도드람양돈서비스는 지역별 양돈전문컨설턴트의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해 농가별 성적 관리와 문제 개선도 도왔다. 조합원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현장 중심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또 도드람실험농장도 운영하며 사양실험을 통해 최적의 생산비를 산출함과 동시에 △최신 영양이론과 기술을 접목한 사료 신제품 개발 △하절기 보강 사료 공급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사료를 개발했다. 이는 조합원 농가 수익 증대와 발전으로 이어졌다. 

2021년부턴 MSY(모돈 당 연간출하두수) 30두를 목표로 조합원의 전산·경영 분석 자료와 양돈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분석한 기술자료집을 발간하며 고품질 돈육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도드람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사료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 발전시키는 가운데 조합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박광욱 도드람 조합장은 “2023년 도드람양돈서비스는 도드람 임직원들과 조합원의 화합 및 노력으로 동반성장을 하며 큰 성과를 냈다. 올해에도 조합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염두에 두며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2월부터 본격 가동 예정인 디에스피드 이천배합사료공장 전경.

한편 도드람은 다음달부터 디에스피드 이천 배합사료공장을 본격 가동, 월 2만톤에 달하는 사료 생산으로 품질 증대와 원가 절감에 나설 방침이다. 이천 배합사료공장은 경기·강원·충북권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춰 중부권 거점사료공장 역할을 톡톡히 하며 효율적인 품질·원가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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