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대학 보유 장비·시설·인프라 활용
지역특성 맞춤 농업기술 연구 등 
단독·컨소시엄 형태로 제안 가능
1과제 당 최대 2억7000만원 지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은 대학과 협업하는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 

대학이 보유한 장비와 시설, 전문 교육프로그램 인프라를 활용하는 사업으로 농업기술 보급 주체를 대학으로 전환해 지역 특성에 맞는 농업기술 연구와 인재를 양성하는 체계로 추진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은 단독 또는 다수 대학이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 제안이 가능하며 1과제에 대해 최대 4권역(수도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을 수행하면 최대 2억7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분야는 농촌진흥기관 추천기술, 대학기술 협업형, 농업인·농산업체 협업형 등이 있다. 농촌진흥기관 추천기술은 기술지정형으로 농촌진흥기관에서 개발한 13건의 기술을 대학의 시설·장비·인력을 활용해 현장 적용하는 유형이다.

대학기술 협업형은 대학 보유기술 또는 대학이 기획한 과제의 현장 실증을 하는 자유공모형이다. 농업인·농산업체 협업형은 농업인 또는 농산업체에서 개발한 기술을 대학이 이전받아 효과 검증을 하는 자유공모형이다. 사업 접수기간은 1월 15일부터 2월 26일 14시까지이고, 선정평가를 통해 3월 중 선정한다. 

농진원은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 연구 성과 기술 이전 제품의 품질 개선과 대량 생산을 위한 ‘2024년 농식품 기술 이전 업체 공정 고도화 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공정 고도화 사업은 농촌진흥청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제품의 생산성 증대를 위한 품질개선, 설비구축 및 공정개선 컨설팅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투자기업 참여형(농진원 2억원, 투자기업 1억원, 농산업체 1억원), 기업단독형(농진원 1억원, 농산업체 3억원) 중에서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사업 참여 접수는 2월 13일 마감한다.  

안호근 농지원 원장은 “농업연구 성과를 농업인 및 농산업체가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도 다양한 기술사업화 사업을 기획해 운영한다”며 “농업기술 실용화 내부 역량과 대학 등 국내 연구기관과 협업을 통해 농업연구 성과가 국가 전체에 더 큰 편익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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