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의 야생조류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을 받았다.

경남도는 창원시 주남저수지에서 지난 1월 10일 채취된 야생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1월 1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가 검출됨에 따라 가금농가로의 조류인플루엔자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 국내 야생조류의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은 11월 28일 전북을 시작으로 5개 시·도 15건(광주2, 전북3, 충남1, 경북7, 경남2)에 달한다. 경남에서는 12월 6일 창원 진전천에 이은 두 번째 검출 사례다.

이에 경남도 방역당국은 항원 검출 확인 즉시 신속하게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하는 한편, 시료 채취지점 반경 10km를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소독과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가금농가 조류인플루엔자(AI)는 12월 3일 전남 고흥 육용오리에서 첫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29건이 발생했다. 두가지 유형(H5N1, H5N6)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국내에 유입돼 야생조류, 가금농장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과거 H5N6형 발생사례의 경우 감염 후 폐사가 나타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됐기에 경미한 임상 증상이 있더라도 조기 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금농가는 외부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한 소독과 통제를 강화하고, 매일 예찰을 실시해 의심 증상이 확인될 경우 신속하게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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