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자조금협의회, 검역본부와 간담회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경북화훼생산자연합회가 11일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방문해 장미, 국화, 카네이션 등 주요 수입 꽃에 대한 검역 강화를 요구했다.

화훼자조금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검역본부를 찾은 화훼단체 관계자들은 “장미, 국화, 카네이션은 수입량도 많고 국내 생산 농가도 많은 품목이기 때문에 철저하고 효율적인 검역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국내 절화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품목이 장미이며 수입 시기도 1년 내내”라며 “수입량이 늘어나며 외국에서 병해충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철저한 검역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검역본부 관계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별검역 품목과 기간을 정해 검역을 하고 있다”며 “특히 장미, 국화, 카네이션 품목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검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과 2023년 주요 화훼의 수입량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장미는 2022년 약 1594만본에서 1888만본까지 수입이 증가했고, 국화도 1억7353만본에서 1억7808만본으로, 카네이션도 5533만본에서 6382만본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자조금협의회는 △검역 설비 현대화 및 자동화 △수입업자가 소독업체를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랜덤으로 배정 △친환경적인 소독약제로 교체 △검역 현장 견학 및 간담회 등을 요청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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