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조1300억원 기록
청과류 거래액 4% 이상 증가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엄궁농산물도매시장 모습. 사진=부산시 제공

엄궁농산물도매시장과 반여농산물도매시장 등 부산 공영농산물도매시장의 청과류 거래금액이 지난해 역대 최대인 1조13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산광역시에 따르면 2023년도 엄궁과 반여 두 농산물도매시장의 청과류 거래금액이 전년 대비 4% 이상 증가한 1조1300억원을 기록해 4년 연속 1조원 이상 거래실적을 달성했다. 시장별 실적은 엄궁도매시장이 거래물량 33만9000톤·거래금액 5758억원을, 반여도매시장이 거래물량 24만톤·거래금액 5543억원을 나타냈다. 엄궁도매시장은 1993년 12월, 반여도매시장은 2000년 12월에 각각 개장했다.

이번 성과는 지속적인 산지 개척, 적극적인 우수 농산물 출하 유치 노력 등을 통해 도매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점과 일부 농산물의 가격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부산시는 분석했다.

부산시는 올해도 도매시장 방문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 및 환경을 개선하고, 우수 농산물 유치 활동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1인 가구의 증가, 소비패턴 변화 등 소비구조,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안전한 미래 먹거리 공급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시민친화적인 미래형 도매시장으로의 시설현대화와 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병기 부산시청 해양농수산국장은 “부산의 공영농산물도매시장이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4년 연속 1조원이 넘는 거래금액을 달성하는 등 명실상부한 부산의 농산물 유통을 대표하는 공공 시장으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께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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