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국내 전통주 산업의 확장과 성장을 위해선 전통주 관련 제도와 정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종합지원기관의 설립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전통주 산업의 정책동향과 발전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통주 산업은 혼술과 홈술로 인한 소비 증가, MZ세대의 전통주에 대한 흥미 증대, 한식 열풍 등으로 인해 양적 확대의 기회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전통주 시장은 전체 주류시장의 0.5%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1.6%로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특히 지역특산주의 성장 폭도 두드러져 2018년 336억원에서 2022년에는 1523억원로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전통주 매출의 증가세를 감안하면 산업의 양적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발전과 육성 정책을 가시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필수적이다. 보고서에서도 K-술 산업의 시장규모를 확대하는 전략,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 지역 농업·농촌과의 상생 방안 마련,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홍보, 전통주와 한식의 연계 강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확대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전통주의 원료와 기술 개발을 위한 R&D, 품질관리, 마케팅 지원·홍보, 교육·인력육성 사업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관련 기관이 부재한 실정을 지적하며 종합지원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한 점은 상당히 주목할 부분이다.

사실 전통주 종합지원기관 설립의 필요성은 산업현장에서 오래전부터 제기했던 문제라고 한다. 국회입법조사처의 보고서에서 재차 전통주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관련 제도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전통주 종합지원기관 설립 필요성이 제기한 만큼 중앙정부가 실현시켜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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