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지난해 10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미국현지를 방문해 푸닷 측과 경북 농식품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미국현지를 방문해 푸닷 측과 경북 농식품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지난해 9억3314만달러로
전년비 1억1000만달러 증가

146개국에 797개 품목 진출
포도 32.4%·쌀 68.7% 늘고
음료류·붉은대게살·주류도 선전

지난해 경북도의 농식품 수출이 전년 대비 1억1000만 달러 증가해 사상 최초로 9억 달러를 달성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는 2013년 2억7,222만 달러에서 2023년 9억3,314만 달러(1조2,200억 원)로 11년간 약 3.4배 늘어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수출 국가와 품목 또한 63개국 203개 품목에서 146개국 797개 품목으로 늘어나 양적으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품목도 다변화됐다. 품목별로는 포도, 쌀, 참외 등이 크게 성장했다. 포도는 32.4% 증가해 3,535만 달러, 쌀은 68.7% 증가한 370만 달러, 참외는 122.6% 증가해 138만 달러를 수출했다.

가공식품 중에는 음료류, 붉은대게살, 주류, 김치, 낙농품 등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음료류는 5.6% 증가해 9474만 달러, 붉은대게살은 17.7% 증가한 2735만 달러, 주류는 31.0% 증가해 2704만 달러, 김치는 1.6% 증가한 1074만 달러, 낙농품은 23.2% 증가한 3193만 달러를 달성했다.

경북도는 이같이 농식품 수출성장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추진 등으로 생산-유통-판매 전반을 지원하는 농식품 수출 지원정책이 크게 성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신선농산물의 경우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 정부지정(32개소), 도지정(33개소) 수출단지 및 예비 수출단지(31개소)라는 3단계 공급 기반을 확보했으며,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제인증(FDA, HALAL, KOSHER), 포장디자인 개발비를 지원하는 등 간접지원과 2023년 62회의 해외 판촉활동을 펼친 것도 주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경북도는 향후 3500만 달러 정도를 수출하는 샤인머스캣(포도) 뿐만 아니라 소비층이 다양하여 수출 잠재력이 큰 고소득 작물인 딸기를 특화품목으로 지정하고, 2030년 1000만 달러까지 수출 신장을 목표로 20개소의 ‘딸기수출단지’를 집중 육성하는 등 전략품목 개발에 집중하여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에 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공식품은 안동소주, 음료, 김치 등의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해외상설판매장 운영 등 해외 판촉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인지도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식품 수출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은 K-경북푸드의 우수한 상품성과 지원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선 올해 농식품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수출지원정책을 통해 경북도 농식품이 세계 먹거리 경쟁에서 선두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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