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등으로 한 차례 연기 후
올 사업 계획·예산 논의 또 미뤄져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9일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우자조금대의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사진은 대의원 대회 개최 불발 후 회의실 입구에 놓인 명찰들.
9일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우자조금대의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사진은 대의원 대회 개최 불발 후 회의실 입구에 놓인 명찰들.

지난해 발생한 소 럼피스킨과 12월 21일 내린 폭설로 인해 연기됐던 한우자조금대의원회가 지난 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개회 정족수 미달로 ‘2024년도 한우자조금 사업계획 및 예산(안)’등의 주요 안건을 논의조차 못해 보고 불발됐다. 

한우자조금대의원회는 지난 9일 대전KT인재개발원 중강당에서 △대의원회 업무 현황 보고 △2023년 한우자조금 조성 및 운영실적 △2023년 한우자조금 사업 추진실적 및 운영현황 등의 보고사항과 △한우자조금 대의원회 운영규정 개정(안) △2024년 한우자조금 사업 계획 및 예산(안) 등의 의결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대의원회를 개최하려 했었다.

하지만 총 대의원 243명 중 109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개회 정족수를 넘기지 못해 최종적으로 열리지 못했다. 총 대의원 중 과반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개회 정족수는 최소 122명이 필요했는데 13명이나 미달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24년도 한우자조금사업계획안에 대한 대의원회 의결은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를 거쳐 자조금사무국이 내놓은 ‘2024년도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총 세입(안)은 292억3800만원가량으로 전년 625억4700만원가량에 비해 53.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공개된 농림축산식품부의 한우자조금사무국 대상 업무점검 결과에서는 한우자조금의 위탁사업 관련 갈등 관리와 대의원회와 관리위원회 간 갈등관리가 부적정하다는 지적과 함께 갈등관리를 위해 가칭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하라는 개선안이 제시됐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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