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해외 주요 18개 도시 현지인 대상
2023년 소비자 조사 결과
전년대비 인지도 2.4%p 상승
한식 만족도는 92.5% 달해

외국인들에게 한식의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은 최근 ‘2023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북경과 호치민, 뉴욕 등 해외 주요 18개 도시에 거주 중인 현지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한식의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0%로, 2022년 대비 2.4%(57.6%) 상승했다. 한식 인지도는 2019년 54.6%에서 2020년 57.4%, 2021년 55.9% 등으로 최근 5년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식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 한식 만족도는 92.5%로 최근 5년 연속 9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식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건 김치였다. ‘한식을 들었을 때 연상되는 메뉴’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김치가 40.2%로 가장 많이 답을 했고, 비빔밥 23.6%, 한국식 치킨 16.2%, 불고기 13.3%, 고기구이 1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년간 자주 먹은 한식으로는 한국식 치킨이 29.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김치 28.6%, 라면 26.9% 순으로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한국식 치킨(16.5%)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라면(11.1%)과 김치(9.8%)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지인 농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장은 “지난해 뉴욕시 한식당 11곳이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점과 더불어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 소비자의 한식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만족도도 높게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식이 일회성 경험을 넘어 해외 소비자의 일상 식생활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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