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자조금 사업계획·예산안

[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인삼자조금관리위원회가 대면 홍보 강화를 통한 소비 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9월에 서울 남산 N서울 타워에서 개최된 한국인삼페스티벌의 모습. 

대면홍보 강화 통한 소비 확대
소비자 오인식 개선 노력 등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와 경기침체로 수삼과 홍삼 가공품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인삼 업계가 소비 촉진을 위해 판촉 행사와 인삼 대국민 인식 제고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김명수)는 최근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발표했다. 올해 총 예산(안)은 약 14억5000만원으로, 2023년 약 21억5000만원에 비해 약 7억원 가량 감소했다. 당초 인삼자조금은 올해 예산을 약 18억6400만원으로 설정했지만, 자조금 거출에 난항을 겪으며 정부 보조금도 함께 줄어 예산 규모가 4억원 가량 감소했다. 현재 인삼자조금은 2024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에 대한 막바지 조율 작업을 하고 있고, 오는 2월 중에 인삼자조금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승인 받을 예정이다. 

인삼자조금은 올해 목표로 △대면홍보활동 강화를 통한 국내 소비 수요 확대 △조사연구사업을 통한 객관적 통계자료 확보와 관련 제도 정비 △수출환경 조성을 통한 수출 확대 도모 △국가무형문화재 전승 및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활동을 통한 소비촉진 및 수출증대 도모 등을 설정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섯 가지 추진 방향도 설정했다. 우선 소비자 대면 홍보활동 강화를 통한 소비촉진과 오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인삼 축제와 체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삼 산업 내실화를 위한 활동도 전개한다. 인삼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적정 재배면적 산출방안을 통한 수급균형 기반을 조성하고, 수삼선별기준 제도화 방안 마련을 통한 가격 투명성과 소비자 신뢰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환경 기반 조성과 신 시장을 발굴하고 해외 홍보와 판촉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자조금 확대를 위해 거출기준을 변경하고, 거출율 제고를 통해 자조금 조성액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명수 인삼자조금관리위원장은 “인삼자조금은 위기의 인삼 산업을 다시 재도약시키기 위해 인삼 산업 내실화와 현장 활동 강화 등을 중심으로 각종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며 “대면 소비 촉진 행사 개최로 소비자들과 최대한 많이 접촉하고, 지역별 현장 간담회 개최를 통해 인삼 산업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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