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농식품부·농진청 등 참가


스마트팜 관련 국내 핵심기술이 세계무대에 소개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 참가해 스마트팜다부처패키지혁신기술개발사업에서 개발한 핵심기술을 전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촌진흥청이 공동 추진 중인 스마트팜다부처패키지혁신기술개발사업은 온실과 축사에 대한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실증연구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신재생에너지 등 타 분야와의 융합연구를 통해 차세대 지능형농장 원천기술을 확보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형 농장의 세계 시장 진출 확대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하는 이 사업에는 총 3867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작물과 전력 생산이 가능한 선택적 광투과 태양전지 모듈 온실 모형과 3차원 식물스캔 로봇과 온실제어기술, 최적 재배환경 의사결정과 복합양분관리가 가능한 지능형농장 소프트웨어를 시연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아이티컨버젼스와 공동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농작물 자동생육계측장치와 생육계측로봇을 전시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코봇시스와 공동개발한 지능형농장 정식로봇을 선보인다.

농식품부는 전시기간 중 다양한 수요층과 의견을 교환해 국내 지능형농장 기술역량을 점검하고 향후 연구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참여기업의 제품 수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능형농장 관련 업체 간 상담도 준비하고 있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2021년 시작한 지능형농장연구개발사업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국내 지능형농장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기업 간 상담 등을 통해 수출 확대로 연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