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비축하고 있는 국산 밀. 사진=공사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비축하고 있는 국산 밀. 사진=공사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국산 밀 소비 확대를 위해 오는 15일까지 ‘2024년 국산 밀 사용 희망업체’를 모집한다.

aT에 따르면 국산 밀 생산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국산 밀 수매와 함께 일정량을 매년 시중에 공급해 국산 밀 소비기반 확대 및 신규 수요처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밀 사용량이 많은 한국쌀가공식품협회, 한국중식요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회 회원사에 신제품 테스트용 국산 밀가루 샘플을 공급하며 국산 밀 사용 전환을 유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총 46개 업체에 국산 밀을 공급해 2022년 9개 업체와 비교해 공급업체 수가 5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aT는 올해도 국산 밀을 사용 중인 업체와 신규 사용업체를 대상으로 정부 비축 밀 사용 희망업체를 모집한다. 신청 한도의 경우 기존 국산 밀 사용업체는 연간 매입 실적과 연계해 2023년 매입량의 최대 30%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신규 희망업체는 100톤 이내에서 신청 가능하다. 최소 신청 단위는 1톤(1000kg)이며, 1톤 단위로 추가 신청할 수 있다. 공급가격은 2021·2022년산 일반 밀은 1kg 440원, 친환경 밀은 1kg 484원이다.

정부 비축 국산 밀 사용을 희망하는 업체는 비축밀 신청서와 증빙 서류를 15일까지 aT에 이메일(singo10@at.or.kr)로 제출해야 한다. 다만, aT가 신청서 내용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용도에 적합하지 않거나 국산 밀 수요 확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경우 배정을 거부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 대한 세부내용과 신청서류 등은 aT 홈페이지(www.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기타 사항은 aT 식량자급관리단(061-931-0771)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이번 국산 밀 공급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국산 밀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국민들에게 우수한 국산 밀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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