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개설한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개설한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22년 개설한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이하 통합플랫폼)’의 거래 금액이 사상 최대 실적인 3조 7000억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2010년 구축한 ‘학교급식식재료전자조달시스템(eaT)’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는 물론, 군부대·유치원·어린이집·복지시설 등 국내 공공급식 전 영역에 대한 식재료 공급을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투명하게 하기 위해 2022년 9월, 현 통합플랫폼으로 확대 개설했다.

aT에 따르면 통합플랫폼에선 식단 편성부터 입찰·계약·정산 등 식재료 거래와 관련한 모든 업무를 일괄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공급식지원센터도 통합플랫폼을 통해 계약재배·재고관리를 포함, 보조금 집행현황과 품목별 유통현황까지 제공받아 지역농산물 생산 및 유통관리가 편리해졌다.

또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같은 소규모 기관에는 입찰이나 계약절차 없이 소량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간편 거래 기능을 제공하고, 규격·가격 동시 입찰, 다수 품목 단가계약도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서비스로 기존 식재료전자조달시스템 사용기관은 통합플랫폼을 통한 식재료 거래를 전보다 확대했으며, 군부대·복지시설·고속도로휴게소 등 300여개 기관이 통합플랫폼을 새롭게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게 aT 측의 설명이다.

정부의 이 같은 서비스 개선에 힘입어 과거 식재료전자조달시스템을 포함한 통합플랫폼의 거래실적은 지난해 3조 4000억원에 이어, 올해는 3조 7000억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정부는 올해도 현장 요구사항을 시스템에 적극 반영해 공공급식 시장을 더욱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김춘진 aT 사장은 “앞으로 보다 많은 기관이 통합플랫폼을 활용하도록 노력해 국내 농식품과 지역농산물 소비 기반 확대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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