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사 올해 주요 업무계획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2일 전남 나주시 본사에서 열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4년도 시무식. 사진=공사 제공.  
2일 전남 나주시 본사에서 열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4년도 시무식. 사진=공사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는 농수산식품 전후방 연관 산업 수출지원과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 선제적 수급관리, 푸드테크 활성화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aT는 지난 2일 전남 나주시 본사에서 김춘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춘진 사장은 농수산식품 산업 발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aT의 올해 주요 업무 추진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첫 번째는 ‘농수산식품과 전후방 연관 산업 수출 지원 강화’다. 정부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과 산업 간 융합 추세에 대응해 농수산식품분야를 넘어 반려동물 연관 산업 등 전후방 분야에 대한 수출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냉동 김밥과 같이 해외시장에서 새롭게 관심을 끌 수 있는 유망품목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특히 올해부터 수출물류비 지원을 종료하고 간접보조로 전환한 만큼, 농식품 수출업체가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농식품 특화 물류체계 구축, 수출바우처 지원 확대 등 대안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두 번째는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한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질서 확립’이다. aT는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운영자로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유통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도매시장 이용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우수사례 확산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스마트화 확대와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을 통한 급식 식재료 공급 디지털화 등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다음은 ‘국내 생산기반 강화와 선제적 수급관리를 통한 식량 위기 대응’이다. 밀·콩·가루 쌀 등 식량작물의 안정적인 자급기반을 구축하고, 수요처 발굴을 강화할 생각이다. 또한 채소류 등 농산물 수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에 기반한 수급 예측기술을 고도화하고, 수급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비축 확대와 탄력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지지에 노력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aT 내 푸드테크 전담부서 운영, 푸드테크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등 국내 푸드테크 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세계 각국의 ‘김치의 날’ 제정과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을 주도해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춘진 aT 사장은 “국제적인 불안감 확산과 물가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국민에게 제공하는 aT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라며 “위기 요인을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는 발전적 변화를 aT가 선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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