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라이스피아’ 본격 시행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농촌진흥청은 아프리카 식량난 해소를 위해 올해 7개국에서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 사업(라이스피아)’을 본격 시행한다. 
농촌진흥청은 아프리카 식량난 해소를 위해 올해 7개국에서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 사업(라이스피아)’을 본격 시행한다. 

지난해 6개국 시범사업 거쳐
2025년 10개국으로 확대 추진 

벼 보급종 생산·기술교육 등
“식량난 해결에 도움 기대”

농촌진흥청이 아프리카 식량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 사업(라이스피아)’을 올해부터 아프리카 7개국에서 본격 시행한다.

라이스피아 사업은 농촌진흥청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코피아) 센터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인구 증가로 쌀 소비량이 매년 6% 증가하고 있지만 쌀 소비국의 자급률이 낮아 매년 많은 양의 쌀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기술 기반도 열악해 대다수 국가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아프리카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2023년 아프리카 6개국에서 벼 보급종 시범생산 사업을 착수해 2000톤을 생산한 바 있고, 현지인 800여명을 대상으로 기술교육도 진행했다. 

올해에는 가나, 감비아, 기니, 세네갈, 우간다, 카메룬, 케냐 등 7개국에서 시행하고, 2025년부터는 기니비사우, 시에라리온, 코트디부아르 등 10개국으로 라이스피아 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올해 7개국에서는 코피아센터와 참여국 협력 기관이 핵심 주체로서 유관 기관과 협업해 수행한다. 앞으로 사업 대상국이 확대됨에 따라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신규 참여국 현지 조사에 나서 기술 수요 및 종자 생산기반 현황을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농촌진흥청이 라이스피아 사업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K-라이스벨트 사업은 2024년 6월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선정된 만큼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K-농업기술을 전 세계로 전파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며 “벼 우량종자를 생산하는 라이스피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아프리카의 식량난이 해결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지난 2009년부터 농업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협력과 국제 연결망을 기반으로 개발도상국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 협력을 진행해 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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