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도 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가 재배 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종실용 대마(헴프)의 안정적인 재배와 종자 생산을 위한 기술 정립을 위해 대마 파종에서 수확까지의 재배 기술을 총망라한 ‘종실용 대마 재배 매뉴얼’ 책자를 발간했다.

생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대마 종자에는 오메가-3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기능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우울증, 암, 각종 염증성 질환 등에 효능이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대마 종자의 기능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대마 종자 생산을 위한 노지 재배가 급격히 늘어나 2019년 2㏊에 불과하던 재배 면적이 2023년엔 123㏊로 급증했다.

생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대마 재배기술 연구는 섬유용 재배에 국한되어 있어 종자 생산을 위한 재배 기술이 미흡한 실정 이었다”며 “이에 다수확재배 파종적기 구명 등 그동안의 우수 연구결과와 각종 자료를 정리해 종실용 대마재배 기술 등 대마재배에 꼭 필요한 기술들을 농가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배 매뉴얼 책자로 발간하게 됐다”고 전했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