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12일 선착순 신청 접수
인터넷 1000명·방문 200명

[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가 자체 복원한 재래종 고추 4품종의 종자를 고추 재배 농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번 달 8일부터 12일까지 선착순 공개 분양 신청 받는다.

이번에 분양하는 재래종 품종은 매운맛과 단맛이 잘 조화된 ‘수비초(영고4호)’, 순한맛으로 과피가 두껍고 색깔이 좋은 ‘칠성초(영고5호)’, 매운맛이 강하고 수확시기가 빠른 ‘유월초(영고10호)’, ‘토종(영고11호)’ 등 총 4가지 품종이다.

영양고추연구소에서 복원한 재래종 고추는 지역 기후풍토와 품질에 따라 선발돼 토착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품종으로 지역특화 재래종 고추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올해도 무상으로 농가에 분양하게 됐다.

영양고추연구소는 맛이나 색깔 등 품질특성이 우수한 재래종 고추에 대해 소비자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5년간 재래종 고추종자를 전국 5,163농가(총 88.1ha)에 분양했다.

분양 신청은 선착순으로 인터넷(1000명)과 방문(200명)을 통해 진행되며, 판매금지 등 분양계약 준수를 전제로 1인당 총 200립(수비초·칠성초·유월초·토종 각 50립 씩)의 종자를 분양받을 수 있다.

인터넷 접수는 경북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gba.go.kr)를 접속해 신청하면 되는데, 신청 시 ‘네이버 아이디(ID)가 필요하고, 1개의 아이디(ID) 당 1회 신청가능하며 종자는 1월 15일부터 신청한 주소로 등기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재래종 고추는 시판 품종에 비해 병에 약하고 재배 적지가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맛과 향, 매운맛이 우수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라며, “앞으로도 지역특화 재래종 고추 재배 및 병해충 방제기술, 가공품 개발 연구를 통한 재래종 고추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 하겠다”라고 밝혔다.

영양=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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