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핵심 농정과제를 중심으로 공세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취임사에서 송 장관은 농업을 첨단기술과 융합해 혁신하고 전후방산업을 육성해 시너지효과 극대화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농촌공간이 가진 자원과 강점으로 사회 경제적 활동을 촉발시켜 농업과 농촌이 새로운 전기를 맞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한국형 소득과 경영안전망 구축,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추진, 소멸대응 농촌공간 계획 수립 등의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정책방향을 대전환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송 장관에 대한 농업계의 기대감은 어느때 보다 크다. 최근 통계청 농가경제조사를 보면 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4615만3천원이지만 이 가운데 농업소득은 1000만원도 못 미치는 948만5천원에 불과할 정도로 농업·농촌 경제는 어렵기만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입농산물의 국내 시장 진입은 더욱 확대되고 있고 각종 자연재해가 빈발하면서 농가경제 발목을 붙잡고 있는 형국이다. 정부 정책에 대한 농업인들의 신뢰는 하락해 불신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 출발하는 송 장관은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중심의 정책을 보다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모든 농업정책은 현장에서 나온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송 장관은 농업현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공감을 바탕으로 성과중심의 과감하고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 우리 농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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