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기준…등록기간 남아 늘어날 가능성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예비후보에 총 11명이 등록했다. 사진은 농협중앙회 본관 전경.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예비후보에 총 11명이 등록했다. 사진은 농협중앙회 본관 전경.

오는 1월 25일 치러지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11명에 달하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고에 따르면 1월 3일 오전 기준 총 11명의 현직 농협 조합장 및 조합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고 등록 순으로 현직 조합장 가운데는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 송영조 금정농협 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 황성보 동창원농협 조합장, 구정훈 옥과농협 조합장, 서석조 북영덕농협 조합장, 최성환 부경원예농협 조합장 등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한 이찬진 동안동농협 조합원,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정병두 전 국회의원 예비후보, 정운진 농업회사법인 우주 대표이사 등 4명의 비조합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오는 9일까지 문자 메시지를 포함한 전화 및 정보통신망(전자우편 포함)을 이용한 선거운동과, 농협중앙회가 사전에 공개한 행사장에 한해서 명함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이처럼 이번 농협중앙회장 예비후보로 총 11명이 등록하면서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예비후보 13명에 비해선 숫자는 줄었다. 다만 아직 후보 등록까지 1주일 정도 남아 추가 등록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 역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달리 대의원 등 간선제에서 조합장 등 1111명이 직접 농협중앙회장을 뽑게 된다. 여기에 조합원 수 3000명 이상의 조합은 2표를 행사할 수 있다. 그만큼 선거운동 대상 범위가 넓어지고, 수도 많아지게 되는 셈이다.

이를 두고 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농협중앙회장 선거 예비후보자가 많다는 것은 상대 후보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다양한 공약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공약도 없이 단순히 이름만을 알리기 위해 출마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며 “후보가 많은 점은 자칫 후보자끼리 흠집을 내기 위한 과열 선거운동이 일어날 수도 있어, 이는 반드시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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