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전년대비 417억, 6.2% 증가
안심 먹거리·건강 식생활 조성
마약류 예방·재활 등 중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4년 예산이 식약처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인 7182억원으로 확정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4년 예산은 7182억원으로 2023년 6765억원에 비해 417억원(6.2%) 증가했다. 식약처는 올해 예산을 안심 먹거리와 건강한 식생활 환경조성, 바이오·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 확충, 마약류 예방·재활 안전망 구축 및 관리 강화, 미래 대비 선제적 식의약 안전관리 환경조성 등 4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가장 예산 규모가 큰 분야는 총 1864억원이 책정된 ‘안심 먹거리 및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 이다. 해당 분야 주요 사업으로는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사회복지급식소의 위생과 영양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현행 68개소의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를 114개소까지 확대해 취약계층의 균형 잡힌 식생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 주도로 설립한 세계 최초의 식품 분야 규제기관 기관장급 다자협의체(APFRAS) 운영을 통해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회원국과 함께 식품분야 공통과제를 논의하고 식품 안전의 규제조화를 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식품 유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푸드큐알(QR)을 활용한 식품안전 디지털 유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해외직구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해외직구식품에 대해 구매·검사 건수를 확대하고, 수입·유통식품의 방사능 검사장비도 보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바이오·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 확충에는 1606억원, 미래 대비 선제적 식의약 안전관리 환경조성에 930억원, 마약류 예방·재활 안전망 구축 및 관리 강화를 위해 414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식약처는 “확보된 예산으로 안심 먹거리 환경조성과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지원, 마약류 예방 및 재활 안전망 구축 등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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