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전년대비 12.5%, 1573억 줄어
기초 식량주권 확보 548억
지역농업 활성화 970억 등 편성 

농촌진흥청 2024년 예산이 1조974억 원으로 확정돼 전년 1조2547억 원 대비 12.5%(1573억 원) 축소됐다.

농촌진흥청은 2024년도 예산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농업 구현을 위한 식량주권 확보와 탄소중립 실현 및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 등 국정과제 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 연구개발 혁신 기조에 맞춰 관련 사업을 효율화하는 한편 지역 과학영농시설 및 지역 특화작물 지원과 농업 신기술 시범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5개 부문별 예산은 △기초 식량주권 확보 548억 원 △탄소 중립·기후변화 대응 828억 원 △꿀벌 폐사·밭농업 기계화·영농부산물 안전처리 등 현안 해결 지원 255억 원 △지역농업 활성화 970억 원 △K-농업기술 세계적 확산 595억 원이 편성됐다. 

기초 식량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무인기·인공위성 기반 벼 작황 정보 예·관측 체계 구축을 통해 쌀 수급 관리체계를 과학적으로 지원한다. 가루쌀-밀-콩 2모작 최적 재배 기술, 품질 유지와 이용성 증진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위한 주요 사업은 △쌀 수급 안정 지원 벼 작황 정보 예측 고도화 사업을 15억 원 예산으로 신규 추진 △작물시험연구(99억 원) △간척지 첨단농업 기술개발(21억 원) △종자·종묘 생산 및 보급(181억 원), 신기술 보급(183억 원) 사업을 확대한다. 

탄소중립 지원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유기농업, 시설재배 부산물 재활용 등 저탄소 농업기술 및 피해 경감 기술을 개발해 보급한다. 주요 사업은 △농축산분야 탄소 저감 기술 이행 기반 구축(39억 원) △전기식 농기계 배터리 검정기반 구축(50억 원) △순환농업 구현을 위한 시설재배 부산물 재활용 시스템 구축(11억 원) 등이다. 

농업 현장의 현안은 꿀벌 폐사에 대응해 꿀벌 강건성 연구(17억 원), 기후변화 대응 꿀벌 수급 안정 지원(59억 원), 밭농업 기계 고도화(17억 원),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58억 원) 등을 수행한다.

지역농업 활성화를 위해서 과학영농 시설을 지원하고 소득향상과 연관성이 높은 전략적 특화작목 핵심 기술을 보급한다. 주요 사업은 지역 농촌지도 사업 활성화 지원(700억 원), 농업 신기술시범(142억 원) 등이 있다. 

K-농업기술 세계적 확산을 위한 주요 사업은 해외농업기술개발지원(408억 원), 해외 시험장 구축 등 수출 정책 지원 또는 수출시장 다변화 모색(140억 원) 등을 추진한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농업의 기계화, 자동화 등 국가 본질 기능 중심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정과제 이행을 뒷받침 하겠다”며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농업, 농촌이 당면한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관의 역량을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