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보는 심각→관심으로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소 럼피스킨 발생으로 인해 내려졌던 이동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12월 21일부로 럼피스킨 발생에 따른 지역별 방역조치를 모두 해제하고, 럼피스킨 위기 경보도 ‘심각’에서 ‘관심’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질병 발생 2달여 만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럼피스킨은 지난 10월 19일 충남 서산 한우농가에서 확진된 후 11월 20일 경북 예천을 마지막으로 총 107건이 발생했다. 또 럼피스킨이 발생하면서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 66개 방역지역은 가축·차량·사람에 대한 이동제한 등의 방역조치가 함께 시행됐다. 

럼피스킨 발생 및 방역 과정에서 11월 10일까지 전국 모든 소를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이 완료되고 11월 20일 이후 럼피스킨이 발생하지 않자 중수본은 11월 28일 방역지역 이동제한 해제요건을 만족하는 강원 양구군을 시작으로,  12월 21일 인천 강화군 방역지역을 마지막으로 해제하면서 전국 66개 방역지역에 대한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됐다. 

또 중수본은 △전국 소를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과 이에 따른 방어능 형성 △매개곤충 월동 △11월 20일 이후 미발생 △전국 모든 방역지역 해제 등을 고려해 럼피스킨이 추가로 발생할 위험도가 낮다고 판단하고 중앙가축방역심의회 심의를 거쳐 럼피스킨 위기 경보 단계도 ‘심각’에서 ‘관심’으로 하향조정했다.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관계기관과 지자체, 축산농가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럼피스킨이 조기에 안정화 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럼피스킨 재발방지를 위해 백신 보강접종, 위험도에 기반한 예찰 및 방역·방제, 농가 교육·홍보, 민간 협력 등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관련기사

키워드

#럼피스킨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