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문경·예천 3개소 추진
디지털 공동영농 관리 등 모색

[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도가 지난 15일 경북도청에서 ‘2023년도 혁신농업타운 추진점검 회의’를 가졌다.
경북도가 지난 15일 경북도청에서 ‘2023년도 혁신농업타운 추진점검 회의’를 가졌다.

경북도가 ‘2023년도 혁신농업타운 추진점검 회의’를 가졌다.

혁신농업타운은 경북도 농업대전환 핵심사업으로 이모작과 영농 규모화, 첨단화 및 기술혁신을 통한 소득배가 실현을 위해 올해 구미, 문경, 예천 3개소에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5일 경북도청에서 가진 이날 회의에는 경북 농업대전환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재근 경북대 명예교수 등 자문단과 홍의식 늘봄영농법인 대표 등 마을리더, 경북도 및 시·군 관계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혁신농업타운 사업이 국내 처음 도입된 사업임을 감안해 지난 3월 대학교, 연구기관, 관련 기업체 및 전문 컨설팅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하고, 4월부터 시설장비 도입, 공동영농 작부체계, 법인 운영 및 소득 배분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문경지구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석태문 대구대 외래교수는 “문경 영순들녘의 경우 작부체계 전환으로 경지이용률은 169%, 농업소득은 3배 이상 증대돼 주주 배당이 가능한 소득모델이 기대된다”고 보고하며 “향후 농작업과 효율적인 경영사항 기록을 위한 디지털 공동영농 관리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재근 경북대 명예교수는 “탑다운 방식(하향식) 농업정책에서 벗어날 있도록 농가 스스로 인식을 바꾸고, 보다 차별화된 컨설팅이 필요하다”며 “토지 중심의 1단계를 넘어 2단계와 3단계인 연계소득 및 디지털화로 발전되도록 폭넓은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공동 영농에 참여한 농가와 사업 완성도를 높이는데 지혜를 모아준 자문위원들께 감사하다”며 “사업이 확대되는 내년에는 보다 내실 있는 컨설팅과 사업 추진으로 경쟁력을 갖는 공동체와 소득배가 결과물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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