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올해로 12년째 사회공헌 활동을 해 오고 있는 나눔축산운동본부. 안승일 사무총장(가운데)과 김봉연 팀장(오른쪽)·정지훈 계장이 축산농가와 업계의 후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내년도에도 축산인과 농업인, 그리고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로 12년째 사회공헌 활동을 해 오고 있는 나눔축산운동본부. 안승일 사무총장(가운데)과 김봉연 팀장(오른쪽)·정지훈 계장이 축산농가와 업계의 후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내년도에도 축산인과 농업인, 그리고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로 12년째 사회공헌 활동
소외계층 지원·경종농가 상생 등
총 22개 사업 진행 ‘호응’

후원 회원·순수기부금 증가
1430여 농가 참여 ‘55배 늘어’
축산인 마음 모아 사업 내실화 
축산업 이미지 개선 등 주력

“올 들어 11월말까지 나눔축산운동본부에 모금된 순수기부금만 22억3600만원가량으로 전년도 21억원보다 4.7% 늘었습니다. 개인과 법인을 합쳐 정기후원만도 1만2831개 회원이 해주시고 계신데, 이렇게 나눔축산운동본부의 사업 취지에 공감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시는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은 연말을 맞아 올 한 해 추진해 왔던 나눔축산운동분부 사업 추진 경과를 설명하면서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12년 지정기부금단체로 출범해 올해로 12주년째를 맞은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소비자와 농업인, 축산인의 상생으로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비전 아래 △범 축산인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통한 ‘기부활동 1% 나눔’ △깨끗한 목장·마을만들기 등의 ‘지역사회 환경개선 활동’ △경종농가와의 ‘상생협력 활동’ △소외계층 봉사·후원활동 △축산업 이해 증진과 인식개선을 위한 ‘상호이해 증진사업’등을 5대 목적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범 축산업계의 자발적 참여 사회공헌 실천단체다.

11월 말 현재 올 한 해 동안 나눔축산운동본부에 후원된 순수기부금은 총 22억3640만원 가량. 이중 계열사를 포함한 농협경제지주에서 법인과 개인 포함 총 15억4570만원을, 축협과 축협직원 등 개인이 5억9530만원, 축산관련 법인 2280만원, 축산관련단체 1470만원을 기부했다. 또 농가·학계·일반·법인에서 5790만원을 기부해 나눔축산운동본부의 목적사업에 힘을 보탰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으로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올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사업과 후계 축산인 및 소외계층 대상 장학금 지원사업을 비롯해 경종농가 상생협력사업,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 등 환경책임운동사업, 축산인식개선 등의 상호이해증진사업 등 총 22개 사업을 수행하면서 축산인들이 모은 나눔의 마음을 현장에 전달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최근 5년간 후원 회원의 수와 순수기부금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 우선 일시 후원과 정기후원을 합쳐 지난 2019년도 2만2675개였던 후원회원 수는 올 11말 현재 2만5801개로 3120여개 늘었고, 같은 기간 순수기부금도 18억5000만원에서 22억3600만원으로 4억원 가까이 늘었다.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후원사업에 참여하는 회원수와 기부금 규모가 모두 늘어난 것인데, 특히 양축농가 회원수의 증가가 눈에 띈다. 2017년 대비 올해 11월 말 기준 정기후원 참여 농가가 무려 1227농가나 늘었기 때문이다.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

이에 대해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정기후원을 해 주신 양축농민의 수가 26농가에 불과했었는데 2018년 66농가로 늘고, 올 11월 말 현재 1430농가로 무려 55배나 늘었다”면서 “양축농가가 직접 나눔축산운동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감사드리며, 축산인 스스로가 나눔축산운동에 참여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명실공이 나눔축산운동본부의 사업 취지와 목적도 더욱 내실화 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안 사무총장은 특히 자신의 임기 중에 양축농가 후원자 수가 크게 늘어난 데 대해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제가 (사무총장으로) 오기 전 양축농가 후원 수가 26농가였는데, 5년여가 지난 지금 1430농가로 늘었다. 1200여 농가가 늘어난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올해 이분들이 주신 후원액만도 5000여만원가량 되지 않을까 본다. 내년에도 마찬가지로 많은 양축농가들이 나눔축산운동에 동참하셔서 운동본부의 목적이 더욱 사회적으로 부각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사업에서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과 축산업 이미지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와 따뜻한 사회 구현 △경종농가에 대한 긴급재난 등 지원활동 강화 △ESG에 입각한 청정축산과 축산환경 활동 지원 △소비자 만족 실현을 위한 안전 축산물 홍보 강화 △축산의 신인도 제고와 지역사회 나눔활동 주도 등의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후원회원 수와 모금액도 올해 각각 2만5800명·22억원에서 2만6000명·23억원으로 높여 잡고 사업비도 32억원에서 34억원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승일 사무총장은 “범 축산업계에서 후원해주신 기부금으로 올해도 중점적으로 소외계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지원을 해왔는데 내년에는 조금 더 예산을 늘려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에는 실질적으로 축산에 몸담으려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과 함께 국내산 축산물의 안전성을 알리는데도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어려운 중에도 후원을 지속해주시는 후원자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설립된 목적대로 축산을 알리고 또 축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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