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전문성 갖춘 물류업체에 
시장 내 이·배송 맡겨
물류비용 절감·안전사고 예방

내년 1분기 내 업체 선정하고
채소2동 영업 개시 맞춰 시행 예정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가 내년부터 전국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 최초로 물류전문업체를 통한 공동 이·배송 사업을 가락시장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18일 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은 2022년 기준 약 223만톤의 농산물이 거래된 국내 최대의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으로서, 그동안 시장 내 유통인들이 개별적으로 농산물 이송(경매장→유통인 점포) 및 배송(경매장 및 유통인 점포→구매자) 물류를 수행하면서 시장 혼잡에 따른 물류비용 증가와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이에 대한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전문성을 갖춘 물류업체에 시장 내 이·배송 물류를 맡겨 이·배송 물류체계를 혁신하고 물류비용 절감과 중대재해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을 통해 도매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가락시장 공동 이·배송 사업을 준비 중이다. 올해 말 운영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 후 내년 1분기 내 선정을 완료하고 사업 시행을 준비, 내년 하반기 중으로 예정된 채소2동 영업 개시 시점에 맞춰 본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최근 국내 물류업체 10개사 관계자들과 함께 가락시장 공동 이·배송 사업에 대한 합동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물류업체 관계자들은 가락시장 공동 이·배송 사업에 관한 공사 측의 설명을 청취하고, 현실적인 사업 시행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공사는 알렸다.

신장식 공사 현대화사업단장은 “설명회에서 도출된 물류업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며 “앞으로도 전국 33개 공영 도매시장 중 최초로 진행되는 가락시장 공동 이·배송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물류업체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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