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3대 공약’ 요구안 마련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마늘·양파 생산자협회 관계자 및 회원 농가들이 내년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2대 국회의원 선거 국산 마늘·양파 생산자 3대 공약 요구안’을 발표하며, 선거 후보자와 각 정당에 공약 채택을 촉구했다.

마늘·양파 생산자들이 공정한 농산물 가격 보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한 22대 국회의원 선거 ‘3대 공약 요구안’을 발표하고, 내년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및 각 정당을 대상으로 공약 채택을 촉구했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와 전국양파생산자협회에 따르면 국민 식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채소인 국산 마늘·양파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산 마늘·양파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및 각 정당에 제시할 핵심 공약을 논의해 왔다.

이러한 논의의 결과물로 △채소류 수급 안정 직불제도와 농산물 공정 가격 보장을 위한 법 개정 △생산비 절감을 위한 제도와 법 마련 △기후 위기 시대 농업 재해보상 강화 등 세 가지를 핵심으로 하는 3대 공약 요구안을 마련했다.

3대 공약 요구안 실행을 위한 세부과제에는 △수급 안정 작물 직불제 시행과 경작 신고 의무화 △계약재배 확대와 공공수급제 도입 △생산-가공-유통-소비를 연계한 계약재배 추진 △필수농자재 지원법 제정과 농업·농촌 인력 지원제도 개편 △농업 재해 보상법 제정 및 농작물 재해보험 공공성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에 마늘·양파 생산자협회는 지난 15일, 국회의사당 본청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선거 국산 마늘·양파 생산자 3대 공약 요구안’을 발표하며,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와 각 정당에 공약 채택을 요구했다.

마늘·양파 생산자협회는 기자회견에서 “선거 때만 되면 모든 후보들이 농업을 챙기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당선 이후 농업분야 예산은 줄이고, 무분별한 TRQ(저율관세할당) 수입 등 마늘·양파 농가의 희생을 물가안정 성공이라는 카드로 내밀었다”라며 “이런 시점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각 정당 후보들이 농업 회생을 위한 비전과 방향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이어 “농민에게는 농산물 공정가격 보장과 국민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요구하는 3대 공약을 발표했다”면서 국회의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약 채택을 촉구했다.

마늘·양파 생산자협회는 3대 공약 요구안이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실제 공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내년 선거까지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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