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울릉지역 특산 나물인 ‘명이’가 국제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공식 등재됐다.

이와 관련 울릉군은 지난 9일 서울시에 있는 두레생협연합회에서 개최된 ‘맛의 방주’ 수여식에 울릉군이 신청한 ‘명이’가 국제슬로푸드 생물다양성재단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승인돼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명이’는 국내에서는 111번째, 울릉군에서는 8번째로 ‘맛의 방주’에 등재시키게 됐으며, 이에 앞서 울릉군은 ‘맛의 방주’에 지난 2013년 칡소와 섬말나리의 등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손꽁치, 옥수수엿청주, 홍감자, 긴잎돌김, 물엉겅퀴 등을 등재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에 따르면 이번에 등재된 명이(산마늘)의 명칭은 과거 울릉도 개척민들의 목숨을 이어준 나물이라는 가슴 아픈 스토리에서 유래된 것으로, 울릉도 주민들은 학술적으로 정식 명칭인 울릉 산마늘을 대신해 지금까지도 ‘명이’라 부르고 있는데 ‘명이’는 주민들에게 농작물 이상의 의미를 지닌 역사적인 산물이라는 설명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 군민들에게 특별한 명이가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에 등재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울릉도 명이가 세계적인 명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울릉=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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