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지역 특화작물인 마(산약)의 소비 촉진을 위한 ‘마 가공 시제품 시식평가회’를 가졌다.

이와 관련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3일 생물자원연구소에서 가공식품업체 및 지역 농업인, 농업기술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식회는 지역특화작물인 안동 마(산약)의 브랜드 파워 강화와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선보인 평가제품은 마의 식미, 식감에 대한 기호도를 높이고 소비 연령대를 확장하는 데 주력했으며, 기능성과 관능성, 접근성, 휴대성 등을 높인 제품군들로 마 주아 발효식초 분말, 액상 스틱, 오란다 볼 등이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시제품들은 성분과 효능을 중요시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안동대, 경북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마 대장 염증 억제 활성 평가 및 마 주아의 효능 분석 등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개발 제품들은 내년 상반기 특허출원 등록과 기술이전 단계를 거칠 예정으로 상업화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마를 이용한 생물 전환 기술 적용 페이스트, 프로바이오틱스, 발효 음료 등의 식품군 개발과 화장품 소재화를 위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마(산약)는 선호 연령층이 제한적이고 특유의 끈적임 때문에 소비층을 확대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개발된 가공품들은 젊은층 기호에도 잘 맞아 마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