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12일 전체조합장회의  임추위서
축산경제대표이사 선출대상자로
중앙회총회 추인만 남아, 연임 성공

연임에 성공한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한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했다. 

농협경제지주는 12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추천을 위한 지역축협 및 축산업 품목조합 전체 조합장회의’를 열고 총 139인의 조합장 중 축경대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20인을 선출한 후 임추위 대표이사 추천을 거쳐 단독출마한 안병우 후보자를 축산경제대표이사 선출대상자로 선출했다. 

선출대상자로 선정되면 향후 개최될 농협중앙회 총회에서 추인과정만 남게 돼 안병우 대표이사는 2021년 축경대표에 선출된 후 2번째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농협중앙회 주총은 오는 28일 열리며, 승인 후 임기는 내년 1월 12일부터 2년간이다.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는 1961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 충남고와 충남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1986년 축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사료 충청지사장과 축산경제기획부 경영혁신단장·축산컨설팅부장·축산경영부장을 거쳤고 축산경제부문 상무직인 축산사업본부장과 축산기획본부장을 모두 역임한 후 농협사료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12월, 4파전으로 치러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선거 결과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축경대표직에 오른 바 있다.

연임에 성공한 안병우 축경대표와 전체 조합장 회의에 참석한 조합장 등의 단체 사진.
연임에 성공한 안병우 축경대표와 전체 조합장 회의에 참석한 조합장 등의 단체 사진.

연임에 성공한 안병우 축경대표는 당선소감에서 “전국 조합장님 한 분 한 분 뜻을 경청하고 여러분께서 모아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여러분 편에서 우리 조합원과 우리 축협과 우리 축산경제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모자라고 부족한 부분은 우리 조합장님들께 의지를 하고 보완해서 만들어 나가겠다.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병우 축경대표는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  6가지를 말씀을 드리겠다”면서 △축산업의 가치와 축협의 위상 제고 △축산 생산비 절감 노력 △축종별 지원 강화 △축협의 경영안정 및 경제사업 활성화 지원 △온·오프라인 축산물 유통 혁신 △현장을 중시하는 전문화된 축산경제 등의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6개 주요 추진과제 전문>

먼저 축산의 가치와 축협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국민에게 ‘축산 바로 알리기’를 통해 우리 축산업의 소중한 가치를 높이고 축산 농가의 자부심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조직 내부적으로도 축산과 축협의 규모에 걸맞는 위상과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두 번째,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축협 중심으로 조사료 생산과 유통을 대폭 확충하고 배합사료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사료공장 간 공동사업을 적극 확대하겠습니다. 또 톱밥을 비롯한 축산기자재 계통공급사업을 적극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축종별 특성에 맞는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한우는 가격과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한우뿌리농가사업을 통해 전문 번식농가를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젖소는 우유와 발효유 등의 소비를 촉진하고 정액 공급과 낙농 헬퍼 등의 분야에서 지원사업을 늘리겠습니다. 양돈은 바이오가스법 등 규제에 대한 적극 대응과 자원화시설 지원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종돈장을 다시 신축하겠습니다. 양계는 계란 공동브랜드 유통·판매 등을 추진하고, 양봉은 축협 기자재 공동구매 확대와 농협 중심의 유통·판매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또한 녹용과 말산업 등 특수가축분야도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넷째, 축협의 경영 안정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도시와 농촌이라는 특성에 맞게 특화사업을 지원하고 도시축협과 농촌축협, 그리고 축산경제와의 사업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급변하는 디지털 혁신시대에 부응해 스마트 가축시장 온라인 경매 추진과 디지털 축산 컨설팅 등 경제사업에 디지털을 접목, 생산성과 효율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온오프라인 축산물 유통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부천에 물류시설과 통합육가공센터를 건설해 축산유통허브를 만듦으로써 축산물 통합구매와 도매 기능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또한 한우프라자의 종합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온라인 축산 채널 ‘라이블리’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축산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을 중시하는 전문화된 축산경제를 만들겠습니다. 군납사업은 현행과 같이 축협을 중심으로 사업이 유지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조합원 제도 개선을 비롯한 각종 축산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을 더욱 강화하고 축산 현장과 경제사업에 꼭 필요한 전문 인력을 육성하겠습니다.

이상 6가지 중점 사항을 반드시 실천해서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꼭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장님과 함께하면서 여러분의 뜻을 경청해 우리 축산업과 축산경제가 같이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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