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등 8개 도시 찾아

[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쌀가공식품 수출협의회가 독일에서 쌀가공식품의 마케팅과 판촉행사를 벌인 결과 총 12만 유로의 수출이 성사됐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쌀가공식품 수출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11월 14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8개 도시에서 쌀가공식품 공동브랜드 코레시피(Korecipe)의 마케팅 및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판촉행사 결과 HMR 상온 떡볶이와 동 떡볶이떡, 냉동 떡국떡과 냉동 김밥, 냉동 전통떡과 누룽지, 무균밥 등이 현지인의 많은 관심을 끌었고, 총 12만 유로(한화 1억7324만원)의 한국 쌀가공식품 수출을 성사시켰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 김밥은 입고되는 즉시 모든 행사 물량이 소진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는 게 협의회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하루 유동인구가 30만명인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옥외광고를 행사 개시 전 한 달 동안 진행해 한국 쌀가공식품의 위상 제고와 더불어 일반 소비자에게 쌀가공식품 공동브랜드인 코레시피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유럽 MZ세대가 즐겨 찾는 인플루언서를 선별해 유럽인들에게 생소한 쌀가공식품 구매처와 조리법을 홍보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한국 쌀가공식품의 독일 내 위상은 작년까지 거의 미미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현지 MZ세대의 김밥과 떡볶이 등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수출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독일의 주식은 파스타와 곡물빵이지만 최근 케이팝과 케이푸드의 대표주자인 떡볶이와 김밥이 인기를 끌며 관련 제품의 수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게 협의회의 설명이다. 

쌀가공식품협회는 “이번 유럽 판촉행사를 계기로 독일뿐만 아니라 인접국가인 프랑스와 노르웨이, 폴란드 등에서 제품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협의회는 더 많은 제품을 개발해 유럽 시장에 계속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며 “2024년 10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SIAL PARIS에 부스 참가를 통해 공동브랜드를 알리는 한편, 쌀가공식품 수출협의회 회원사의 제품이 현지 바이어와 제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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