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수본, ‘H5N1형 더해 H5N6형 발생’ 밝혀 
“경미한 증상이라도 즉시 방역 당국 신고” 당부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올 겨울 들어 발생 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바이러스 유형이 2개라는 분석이 나왔다. H5N1형뿐만 아니라 H5N6형도 함께 확인됐다는 것인데 H5N6형은 지난 2018년 3월 17일 이후 국내 발생이 없었던 유형이다. 

12월 3일 발생하기 시작해 가금농장에서 12일 오전 기준 총 6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 12일, 신고일 기준 12월 3일 1차 발생농장인 전남 고흥 육용오리농장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 결과 H5N1형에 H5N6형이 혼합감염된 것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농장에 H5N1형과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모두 들어 왔을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또 2~4차로 발생이 확인 된 전남 무안 육용오리농장(12월 5일 신고)과 익산 소재 육용종계농장 2곳(12월 6일 신고)에서도 H5N1형이 아닌 H5N6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H5N6형은 지난 2018년 3월 17일 이후 국내에서 발생이 없었던 유형. 다만 올 12월 4일 전북 정읍천과 12월 6일 경남 창원 진전천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었다.

이에 중수본은 “두 가지 유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상황에서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농장주와 종사자는 농장 출입 차량·사람 대상 소독과 축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 및 손 소독,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청소 등과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중수본은 또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기 신고가 중요한 만큼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나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사료섭취 저하·침울·졸음·호흡기 증상·녹변(녹색 설사) 현상 등 경미한 증상만 확인되더라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축전염병 통합신고 전화=1588-9060/4060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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