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8000톤 유통 ‘국내 최대’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국내 최대 밀 생산단지를 운영해온 ‘한국우리밀농협’이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농촌진흥청 오디토리움(대강당)에서 ‘제2회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를 실시하고, 우수 생산단지를 시상했다.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는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해 생산, 유통, 판매 및 품질관리 실적이 뛰어난 생산단지를 발굴하는 대회다. 제2회 선발대회에는 8개 시·도에서 19개 생산단지가 신청했으며, 전문가평가단 심사를 통해 7개 생산단지를 선정했다.

선정결과, 대상에는 ‘한국우리밀농협’이 차지했다. ‘한국우리밀농협’은 회원수 1792명의 국내 최대 밀 생산단지로 전국 밀 생산량의 15%인 연간 8000톤의 밀을 유통하고 있다. 또한 판로확대를 위해 자체 가공설비를 갖추고 우리밀 찰밀가루, 우리밀막거리 등 60여개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는데, 2023년 매출액이 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가 증가했다.

최우수상은 ‘나비골월송친환경’이 수상했다. ‘나비골월송친환경’은 생산량의 60%를 가공업체와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는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자체브랜드 제품으로 밀쌀인 ‘천지밀’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재배면적도 406ha로 전년 342ha 대비 18.6%가 증가했다. 우수상은 ‘광의면특품사업단’, ‘명품귀리사업단’이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합천우리밀’, ‘김제시우리밀’, ‘햇살농축산’이 수상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밀 생산단지의 생산성이 향상돼 밀 자급률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생산 확대 뿐만 아니라 국산밀을 활용한 제품개발 및 수요 창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국산밀 제품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밀 자급률은 2020년 0.8%에서 2022년 1.3%로 높아졌고 올해는 2%포인트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