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여주시 한 양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여주시 한 양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화재 취약시기인 겨울철을 맞아 축사시설 화재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최근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경기지역에서는 총 438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해 14명이 다쳤다.

축사 화재로 인한 시설물 훼손, 가축 폐사 등으로 발생한 재산피해는 소방서 추산 3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지역에는 총 2만6293곳의 축사가 있는데 매년 70∼80여 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화재 중 42%는 겨울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5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경기소방은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축사시설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축사의 10%가량을 선정해 해당 지역 소방관서장이 주관하는 현장 안전 컨설팅을 실시하고,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또 축사 주변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연면적 3000㎡ 이상이거나 두 차례 이상 불이 났던 축사에 대해선 화재안전 조사를 해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축사 주변 전선의 피복 상태를 점검하고 오래된 것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며 “조금만 관심을 갖고 축사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