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유기 게르마늄·셀레늄 이용
감자 등 기능성 작물 재배 앞장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지난 7일 진행된 2023년 밀양시 농업기술명장 인증서 수여식. (왼쪽에서 세 번째) 강화운 씨가 박일호 밀양시장(첫번째)에게 인증서를 받은 후 가족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경남 밀양시가 2023년 농업기술명장으로 나노 유기 게르마늄 및 셀레늄을 이용한 기능성 작물의 재배 등에 앞장서 온 강화운 씨를 선정했다.

밀양시는 지난 7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지역농업발전 및 신기술개발에 앞장선 공적으로 선정된 2023년 농업기술명장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밀양시 농업기술명장 선정은 올해로 3년째다. 농업분야에서 20년 이상 한 길을 걸어온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이들이 체득한 현장 농업기술들이 사장되지 않고 청년농업인이나 귀농인 등에게 전수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다. 총 5명의 명장이 선정됐다.

밀양시의 2023년 농업기술명장으로 선정된 강화운(65) 씨는 밀양시 상남면에서 태어나 47년째 감자농사와 옥수수, 벼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영농기계화에 관심이 높아 감자수확기, 배토기 등을 개발 보급해 노동력 절감과 농업생산성 증대에 기여했다.

특히 2009년부터 기능성 감자생산 농법 개발연구를 시작해 지금까지 연구를 거듭한 결과, 2021년 ‘나노유기 게르마늄 및 셀레늄을 이용한 기능성 작물의 재배방법’으로 국내특허등록을 완료했고, 올해는 일본국제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베트남 등 4개국에도 국제특허 출원 중이다.

강 씨의 기능성 농산물생산 농법 연구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감자 외에도 옥수수, 사과 등 다양한 작물에 적응시험 중이다. 농약안전사용기준(PLS) 도입에 따른 효과적인 농약저감 농법개발 실증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강화운 씨는 “밀양시 농업기술명장 인증서를 받고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며 “더욱 사명감을 갖고 농업기술 개발과 확산에 앞장서 밀양농업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밀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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