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농업기술원이 5일 의령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한 ‘시설원예 난방비절감 및 재해예방 기술 순회 연시회’.
경남농업기술원이 5일 의령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한 ‘시설원예 난방비절감 및 재해예방 기술 순회 연시회’.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이 시설원예농가의 겨울철 난방비 절약과 재해 예방을 위한 기술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경남도내 시설원예 난방 에너지원은 면세등유가 58.4%, 농업용 전기가 18.4%로 1위와 2위를 차지한다. 최근 물가 상승과 함께 난방용 면세유와 농업용 전기요금도 크게 상승해 시설원예 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커져간다.

11월을 기준으로 3년 전인2020년 대비 난방용 면세유는 2.1배, 농업용 전기요금은 1.3배 상승했다. 경남은 전국 시도 중에서 시설원예 면적이 가장 많고, 시설고추·오이·토마토·파프리카 등 난방비가 많이 드는 고온성 작물을 많이 재배하고 있기에 난방비용 절감 대책이 절실하다.

이에 경남농업기술원은 지난 5일 의령군농업기술센터를 시작으로 12일 김해시 삼정동 시설원예농가와 14일 함안백이작목반 등을 순회하며 ‘시설원예 난방비절감 및 재해예방 기술 순회 연시회’를 개최, 시설원예 농가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이번 연시회를 통해 △난방기의 그을음(분진)을 제거해 열효율을 높여 주는 방법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온실에서 열이 새어나가는 부분을 찾아내 보완하는 기술 △열교환기 팬의 먼지와 이물질 제거로 효율을 높이는 요령 △스마트팜 센서 오작동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점검하는 기술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매년 발생하는 온실내부 화재 및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점검해야 할 사항 홍보하며 시설원예 농가의 안전한 겨울나기 당부했다.

노치원 경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요즘 들어 고유가로 인해 시설원예 농업인들께서 경영에 어려움이 많아 걱정스럽다”며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취약한 곳을 점검하여 농업인들이 이번 겨울을 안전하게 넘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경남=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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