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 첨단 애그테크 기술 전수 등

[한국농어민신문 이동광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우듬지팜(주)이 스마트팜 전문 시공사 ‘우듬지 E&C’를 자회사로 설립해 사우디아라비아 18만평 등 450조원에 달하는 세계 스마트팜 시장을 겨냥한 본격 수출에 나선다.

이번에 설립되는 우듬지E&C는 우듬지팜에서 운영하는 반밀폐형 유리온실의 설계·시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옴시티로 주목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첨단 국내 애그테크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더불어 아랍에미리트(UAE)을 비롯한 중동지역과 미국, 네덜란드 등 글로벌 스마트팜 영역을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특히 충남 서산에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는 등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2025년까지 국내에 1만평 규모의 스마트팜 20개 조성도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우듬지E&C의 초대 대표는 AI 및 농산물 기자재·스마트팜 시공 전문가인 유준현 현 한국선별기술 대표가 맡았다.

우듬지팜은 현재 반밀폐형 유리온실 시공 기술력과 특허권을 바탕으로 3만 3천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로메인과 엔다이브 등 유럽형 채소 재배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춘 반밀폐형 유리온실도 신축 중에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15만 평, 해외 8,90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건설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팜 환경제어기업 신한에이텍, 스마트팜 온실 시공 전문기업 광진기업과 함께 K-스마트팜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2020년 124억 달러에서 지속 성장해 지난해 174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매 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우듬지팜 관계자는 “스마트팜 시공 및 AI기반 종합 농기자재 설비 전문 기업 '우듬지 E&C'를 설립함에 따라 식량산업 수직계열화가 진행됐다”라며 “우듬지 E&C가 시공한 스마트팜을 속도감 있게 확장시켜 국내외 선진 농업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광 기자 leed 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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