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사 43개 제품 중심 상담
수출계약 6건 체결 등 성과

[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국내 중소 식품업체의 해외 진출을 위한 수출상담회가 펼쳐졌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해외 식품 바이어 30개사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중소 식품업체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을 위해 펼쳐진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식품진흥원이 지난 6월 글로벌 시장 진출이 유망한 제품에 대한 평가를 통해 금년도 통합 마케팅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31개사 43개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참가기업 중 액상 커피와 차, 미용 기능성 식품 석류콜라겐을 생산하는 코엔에프는 홍콩의 S사 및 국내 식품전문 무역상사인 N사와 각각 10만 달러 및 8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6건의 현장 수출계약이 체결됐고, 총액이 138만 달러(약 18억원)에 달했다. 

식품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이뤄진 전체 수출상담 건수는 139건이고, 수출상담액은 697만6000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방 바이어들도 출품한 제품에 대해 호평을 하고 있어 향후 후속협상을 통해 수출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식품진흥원은 전망했다.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폴란드 아시아푸드의 휘 트란 구매담당은 “5년 전 식품수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었으나 한국 식품의 수요 증가를 고려해 수입을 늘리면서 지금은 25%에 달하며, 매달 3~5컨테이너 물량을 수입하고 있다”며 “상담을 진행한 제품 중 장류와 조미김은 구매에 대한 큰 그림이 그려진다”고 평가했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세계시장에서 케이푸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해외 식품 바이어들의 관심이 커져 식품 수출이 호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우수한 중소기업의 식품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 지원 사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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