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
백산미래축산영농법인 장관상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 11월 30일, 농협안성팜랜드에서 국립축산과학원·한국초지조사료학회·한국조사료협회를 비롯해 지자체와 농·축협 및 조사료 경영체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2023년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는 전국의 사료작물 품질 우수 경영체와 국내산 조사료를 홍보해 고품질 조사료 생산을 독려하고 조사료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품질경연대회에는 총 46점의 시료가 접수됐으며, 국립축산과학원과 서울대학교에서 1차 성분평가를 실시한 후, 농협·정부·학계 조사료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평가위원회를 개최해 2차 외관평가를 실시했다.

특히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는 신규로 도입된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논 하계조사료 재배면적 7413ha를 확보한 데 힘입어 동계 사료작물과 함께 하계 사료작물도 출품됐고, 하계사료작물 5점과 동계사료작물 4점 등 총 9점이 선정됐다.

이중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최우수상=백산미래축산영농조합법인(대표 유화연)·우수상=늘푸른영농조합법인(대표 박종화)·장려상=한일영농조합법인(대표 백계현)이 수상하면서 영예를 안았다. 또한 농·축협에서는 청송영양축협과 구미칠곡축협이, 영농법인에서는 벌크피드영농조합법인과 한우리영농조합법인 등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백산미래축산영농조합법인이 출품한 옥수수 사일리지는 유기산과 조단백질 함량이 높고, 냄새·색깔·촉감이 모두 우수해 총점 97.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생산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를 통해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향상과 이용확대를 기대한다”며 “농협도 조사료 사업 활성화를 통해 축산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준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올해는 전략작물직불제 활용 논 하계조사료 사업에 참여한 영농조합 2곳이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고품질 하계조사료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고품질 국내산 조사료의 생산·이용 활성화를 위해 축산과학원과 협력해 우량종자 및 재배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전략작물직불제로 논 하계조사료 재배가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추후 동·하계 사료작물 초종별 특성에 맞게 평가기준을 차등 적용하는 등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 평가 방법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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