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어리 폐사체를 곤충 먹이원으로 개발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11월 29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3년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에서 ‘악취 골칫덩이 정어리 폐사체 복덩이로 거듭나다!’라는 사례 발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37개 책임운영기관에서 제출한 70개의 우수성과 가운데 먼저, 서류심사로 12개의 우수사례를 선발했으며, ‘온국민소통’ 온라인 국민심사와 현장 발표를 통한 청년·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확정했다.

이번에 수상한 연구성과는 지난해부터 급증한 정어리 어획 자원과 대량폐사가 발생한 정어리 폐사체를 활용한 기술 개발로, 수과원은 자체 개발한 생선비린내 제거기술을 적용해 정어리 통조림 2종을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선도 저하가 빨라 악취 발생·수질오염 등의 민원으로 대부분 소각처리되던 정어리 폐사체를 축산·수산용 사료 원료가 되는 곤충의 먹이원으로 개발함으로써, 수산 현장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결한 성과가 높이 평가됐다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최근 급증한 정어리 자원과 정어리 폐사체를 활용한 원천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어업인, 사료업계 및 반려동물 연관 산업 등의 소득 창출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라며 “아울러 책임운영기관으로서 서비스혁신으로 어업인과 국민들께 행복을 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과원은 ‘21년에는 ’생분해성 어구 개발‘로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지난해에는 ‘세계 1등 김을 키운 국산 김 종자 개발·보급’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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