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제14회 ‘2023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서진도농협과 의성군, 농업회사법인 해남고구마식품이 각 부문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제14회 ‘2023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서진도농협과 의성군, 농업회사법인 해남고구마식품이 각 부문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사진=농식품신유통연구원 제공

산지유통조직 ‘서진도농협’
지자체 부문 ‘의성군’ 올라
개인·법인 ‘해남고구마식품’


‘2023년 농산물마케팅대상’에서 ‘서진도농협’이 산지유통조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방자치단체 부문에는 ‘의성군’이 이름을 올렸고, 개인·법인 부문에선 ‘농업회사법인 해남고구마식품’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11월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올해로 14회 째를 맞이한 ‘2023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최고 능력을 발휘한 조직과 개인(법인)에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대상)과 상금을 수여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산지유통조직과 개인·법인에게도 농협중앙회 회장상(중화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상(농업회사법인 새봄팜스)을 각각 전달했다.

아울러 젊고 열정 넘치는 산지유통 업무 종사자들을 선발해 시상하는 ‘산지유통 뉴스타상’은 김용식 남상주농협 과장(aT 사장상)과 심지섭 파인프로덕츠코리아 대표(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이사상)에게 돌아갔다.

농산물마케팅대상 심사평에 따르면 산지유통조직 부문 대상을 수상한 서진도농협은 겨울배추, 겨울대파와 같은 노지채소 가격불안정 문제 등에 대처하기 위해 매년 유통손실보전자금을 적립해 공동사업 수행기반을 조성했다. 또 고품질농산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품종 및 재배방법 통일, 재배기술을 상향 평균화 시키고 재배물량을 규모화해 온 시장대응력과 마케팅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자체 부문 대상을 받은 의성군은 지자체와 생산유통조직의 협력을 통해 의성조합공동사업법인은 종합경영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4년 연속 ‘원예산업종합계획’ 이행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등 지자체 본연의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한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개인·법인 부문 대상 수상자인 해남고구마식품은 고구마 생산·품질에 핵심이 되는 종순을 농업기술센터와 협력을 통해 무병묘를 공급받고 이를 자체시설에서 증식, 회원농가에게 보급하는 등 고품질 생산 기반을 구축해 온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023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심사위원장인 김완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농산물마케팅대상에서 발표한 모든 조직의 성과는 우리 농업의 밝은 희망이 될 것”이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한편 올해 시상식에선 ‘2023년 농산물 유통 혁신대전’과 함께 진행해 유통혁신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특히 1부 ‘산지유통리더들과 함께하는 산지유통 혁신포럼’ 행사에서는 허태웅 경상대 교수(전 농촌진흥청장)가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산지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치며 변화하고 있는 국내 농산물 유통환경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원철희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이사장은 이날 “농산물마케팅대상은 우리 농업의 근간이 되는 산지 조직화와 탁월한 마케팅 활동으로 농산물 유통개선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해 온 산지유통조직, 개인 및 법인, 이들과 함께 협력하는 지자체를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다”라며 “앞으로 농산물마케팅대상이 더욱 내실 있고 권위 있는 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