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강산 기자] 

진호건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곡성).
진호건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곡성).

진호건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곡성)이 11월 27일 열린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농축산식품국 2024년 예산안 심사에서 “통합 미곡처리장(RPC) 설치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소규모 RPC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호건 의원은 “전남도에서는 일반 RPC의 규모화를 위해 통합 RPC로 유도하고 현대화 사업 등을 지원해 주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시군의 모든 농협을 다 모아도 통합 RPC 설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지원정책으로 소규모 RPC는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규모 RPC를 운영하는 일부 조합에서는 시설 노후화와 적자 누적으로 사업을 그만둬야 할 상황이라고 말한다”면서 “통합이 어려운 시군의 소규모 RPC가 정책 사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역적인 여건을 반영해 원활한 RPC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고, 우선 사업추진 중인 벼 가공건조시설 소규모 개보수 지원사업에 시군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지원 통합 RPC는 건조·저장능력 각각 2000톤 이상, 쌀 매출액 30억원 이상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현재 전남지역에서는 22개 시군 중 함평·보성·장흥·영암·장성·영광·강진·구례·담양·나주시 등 10개 시군에서 통합 RPC를 운영 중이다.

전남=이강산 기자 leek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