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이보성 중앙산양삼협회 대표, 김병익 함양산양삼협회 대표, 진병영 함양군수,  이종상 산삼가공협회 대표가 ‘함양 산양삼 산업화와 안정적 원료삼 생산·공급을 위한 상생 협력 협약서’를 들고 있다.
이보성 중앙산양삼협회 대표, 김병익 함양산양삼협회 대표, 진병영 함양군수, 이종상 산삼가공협회 대표가 ‘함양 산양삼 산업화와 안정적 원료삼 생산·공급을 위한 상생 협력 협약서’를 들고 있다.

경남 함양군(군수 진병영)이 산양삼 산업화 상생협력 역량 결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양군은 지난 11월 2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함양지역 산양삼 생산 법인 및 가공협회와 ‘함양 산양삼 산업화와 안정적 원료삼 생산·공급을 위한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진병영 함양군수, 김병익 함양산양삼협회 대표, 이보성 중앙산양삼협회 대표, 이종상 산삼가공협회 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교환했다.

함양군은 우리나라 산양삼 산업을 선도해왔으나, 산양삼 시장의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원재료 가격이 높아져 산양삼 가공산업이 위축되는 시점이라 고심이 깊어졌다.

이에 함양군은 산양삼 고소득 창출을 위해 고품질 산양삼 생산과 더불어 저가 가공용 삼(원료삼)의 원활한 공급 및 가공 제품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10월부터 서상면 금당리 일원에 가공용 산양삼 생산 시범단지 4ha를 조성 중이다. 2025년까지 13ha의 원료삼 단지를 확대·조성하고, 3년간 재배한 원료삼을 2026년부터 가공협회를 통해 수매할 예정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함양산양삼가공품 원료삼의 원활한 생산·공급 체계가 구축돼 함양 산양삼 산업의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함양군과 3개 법인이 협업을 통해 전국 산양삼 산업화 성공모델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임업진흥원이 임산물 수출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공모한 ‘2023년도 임산물 글로벌 특화시설 확충사업’에 ㈜함양산양삼(대표 이종상)이 최종 선정됐다고 경남도가 28일 밝혔다.

함양 산양삼 가공제품을 미국, 홍콩, 베트남 등에 수출하고 있는 ㈜함양산양삼은 이 공모사업을 통해 총사업비 20억원(국비 10억원)으로 HACCP시설, 전처리시설, 포장설비 등을 보강해 함양 산양삼 가공제품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고 수출을 증대시켜나갈 계획이다.

경남=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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