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농협사료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1월 27일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 및 협력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농협사료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1월 27일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 및 협력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전 지구적인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축산업계에서는 사료원료의 안정적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 오른 가운데 농협사료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사료원료의 안정적 국내 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농협사료는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이사와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농협가공조합을 포함해 31%가량의 국내 사료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농협사료와 수입원료 해외 생산·유통시설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은 것이라는 게 농협사료의 설명이다. 농협사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통해 물가안정과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게 농협사료의 설명이다. 농협사료는 이에 대해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농협사료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직접 조달한 수입 사료원료의 장기공급계약뿐 아니라 해외 가공·유통시설에 대한 공동개발 및 투자 검토, 글로벌 네트워크 공유 등의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사료는 매년 450만톤 이상의 사료용 원료를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후 직접 소유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시설과 해외 투자 식량자산 등을 통해 연간 약 150만톤 이상의 곡물을 국내로 도입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소재의 팜 농장과 가공·유통시설을 직접 투자로 운영 중에 있다.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업무협약식에서 “농협사료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사료가격 안정화 방안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사료용 원료 수급이 불안하고 어려운 시기에 국내 기업과의 직거래를 통해 원료 확보를 강화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기업과의 시너지 창출로 안정적인 수입 사료원료를 확보해 국내 양축농가의 실익을 제고하고 지속적인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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